매거진 <둥둥>이 나오기까지


변방의 북소리는 동네책방 코너스툴과 사동초 작은 도서관 지혜의 집 품에서 읽고, 쓰고, 엮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둥둥』 은 변방의 북소리의 지난 활동이 집대성된 매거진입니다.


『둥둥』의 탄생 배경

시작은 2018년 책방 단골손님들이 글과 회비를 십시일반 모아서 만든 서평 문집 「구석zine」 이었습니다. 지역의 군부대 직업 군인, 회사원, 책방 주인, 도서관 사서, 예술 강사, 대학원생 등 20~30대 청년세대의 아홉 명이 서평, 번역, 인터뷰, 책 소개 등 13개 글을 실었습니다. 표지와 내지 디자인도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을 했습니다. 200권에 약 30만원 상당인 인쇄비는 아홉 명이 각각 2만 5천 원씩 걷은 회비와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받은 광고비로 충당했습니다.


#2019년 봄에는 자비가 아닌 국비로 책을 썼습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 삼삼오오 청년인문실험’에 선정되어 책방과 작은 도서관에서 소문난 애서가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 『동두천에서 책 어떻게 읽어?』를 펴냈습니다.


#2019년 가을엔 지방비의 덕을 보기도 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두천 소재의 단편 소설 쓰기 모임의 결과물로 『우리동네 소설집』을 출간했습니다. 소재가 아니어도 무조건 내용에 동두천이 들어가야 한다는 약속으로 채워진 소설집입니다. 9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동두천의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2019년 겨울은 두 번 째 삼삼오오 청년인문실험 참여로 제작된 책 도서관 이용자와 책방 손님들의 엄마 이야기가 담긴 책 『당신의 원고지』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지난 2년 간 네 번의 독립출판 작업을 통해 책방과 작은 도서관은 동네 친구들의 글을 품어 책으로 부화시키는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둥둥』 의 탄생

변방의 북소리는 지역문화우리 사업에 든든한 지원을 발판삼아 지금까지의 활동을 총망라한 지역문화 매거진 발간과 웹진 개발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대면 모임을 조심해야 됐기에 우리는 지면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독립출판물을 함께 엮어냈던 책방과 작은 도서관의 친구들 열 명. 동두천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서 <중앙동 아카이브> 작업에 참여했던 독립연구활동가, 역사학자, 포토그래퍼, 지역문화 콘텐츠 웹개발자가 『둥둥』 의 지면으로 모였습니다. 상설코너와 특집코너로 나눈 창간호에는 14개의 글, 사진, 그림으로 꾸며졌습니다.


상설코너는 책방지기의 책방일기, 사서가 왈츠 리듬에 맞춰 전하는 작은 도서관의 기쁨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 책방에서 같이 소설 쓰던 20대 청년이 새로운 창작 방법으로 써낸 동두천을 소재로 한 단편 소설 등이 책방과 도서관의 친구들의 에세이, 소설, 그림이 실렸습니다.


특집코너는 이방에서 온 친구들의 동두천 마을 취재기입니다. 각 호마다 마을 하나를 정하여 역사,자연, 공간,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창간호에서 다룬 마을은 못골입니다.


책방과 작은 도서관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가 울려 펴지는 <둥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에디터_둥둥